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4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학생 수는 감소했으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천 원으로 9.3% 상승해 총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 2천 원이었으며,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의 지출액이 가장 컸고 국어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액 격차가 뚜렷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인당 사교육비가 67만 3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참여율 역시 86.1%로 최고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학년의 사교육 참여율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진학사 우연철 소장은 학생 맞춤형 신중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대학의 무전공 선발 확대가 선택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