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 두 팔 벌려 환영해!!!
오늘은, 설렘과 긴장이 함께 할 고등학교 생활에서 ‘영어 만큼은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꿀팁을 방출해줄게~
Chapter 1. 고등영어란?
최근 ‘모소대나무’ 이야기가 등장하는 광고를 봤어. 4년을 가꾸어도 3cm밖에 자라지 못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잘 돌보면 5년째에는 어느 날 갑자기 하루에 30cm 이상 자라서 6주 만에 15m 높이로 성장해서 울창하고 멋진 대나무 숲을 이룬다는 이야기였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소대나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소대나무는 순을 내기 전에 뿌리가 땅속으로 멀리 뻗어 나간대. 그리고 순이 돋으면 길게 뻗은 뿌리들에서 엄청난 자양분을 얻어 순식간에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받는다고.
그 광고를 보며, ‘영어 공부랑 비슷하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오늘 공부한 ‘하나의 영단어’가, 그리고 ‘구문’이 오늘 읽는 지문에서 꼭 등장하진 않지.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영어에 흥미를 못 느껴서 ‘영포자’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
하지만, 어제의 단어가, 10일 전에 익혔던 구문이, 다른 친구들은 어려워서 틀린 고득점 문제에서 내게 도움을 줬다면? 이 순간에 느낄 희열과 보람은 그동안의 답답함을 한 방에 날려주기에 충분할 거야.
중학교 때에는 지문을 달달 외워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면, 고등학교 영어는 시험 범위도 많아서 외우는 건 다른 어떤 과목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지. 영어 공부는 ‘평소에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하는 게 가장 중요해.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 겨울방학 동안 이것만은 꼭! 챙겨야 하는 영어공부, 샘이랑 차근차근 살펴볼까?
Chapter 2. 매일 조금씩 해야 할 것
영어 단어, 조금씩 꾸준히 외워도 좀처럼 내 것이 되지 않지. 근데 그거 알아? 대부분이 다 그래. 영어는 외국어잖아. 우리말 단어도 안 쓰면 자꾸 잊어버리는데, 영어 단어는 더 잘 잊어버리겠지? 그러니까 ‘나만 이러나?’라는 생각은 버려도 좋아.
하루에 30개, 50개는 외워야 단어를 외웠다고 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도 버려도 좋아.
그럼, 그냥 잊어버려도, 단어를 안 외워도 된다는 말인가? 그건 또 아니야~
단어학습 원칙 1. 나와 고등학교 생활을 함께 할 단어장을 심사숙고해서 정한다.
미쌤‘s TIP : 쌤이 추천하는 책의 종류는, ‘어원’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단어장이야. EBS에 VOCA power(어원편)이 하나의 예야.
단어학습 원칙 2. 매일 정해진 양만큼 외운다.(되도록 짧은 예시 어구와 함께)
미쌤‘s TIP : 나에게 맞는 단어 분량을 정하도록 해. 큰 부담이 없이 외울 수 있는 분량으로 정해야 해. 부담을 느끼는 순간, 하기 싫어지거든. 쌤은 고등학교 때, 하루종일 10개 단어씩만 외웠어.
★ 단어학습 원칙 3. 어제 외웠던 단어와 함께 오늘의 단어를 공부한다.
미쌤‘s TIP : 단어장으로 말하면 Day 1부터 매일 반복하는 거야. 오늘 Day 5를 공부할 차례면, Day1, 2, 3, 4, 5를 한 번에 같이 보는 거지. ’그렇게나 많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Day2를 외울 때에도 Day1을 같이 공부했을 테니까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적게 걸리겠지? 나중엔, 어떤 단어가 다른 어떤 단어들과 같이 나왔는지도 생각나게 되고, 페이지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도 기억할 정도로 ‘내 것’이 될 거야.
★ 단어학습 원칙 4. ‘어원’을 이용해서 배운 단어와 앞으로 배울 단어를 연결한다.
미쌤‘s TIP : ‘접두사·접미사’나 ‘어원’을 이용해서 단어 공부를 하면 처음에는 시간에 오래 걸리는 듯 하면서도 나중에는 더 쉽게 단어를 기억하고 외울 수 있어.
ex. ‘en-’이라는 접두어는 ‘~하게 만들다(make)’의 의미를 갖고 있거든. 명사나 형용사에 en이 앞이나 뒤에도 붙어서 원래 단어의 의미에 ‘만들다’의 의미를 추가하게 돼.
enable(가능하게 하다), ensure(확실하게 하다), enrich(풍요롭게 하다), enlarge(확대하다)가 아주 좋은 예가 될 수 있어.
Chapter 3. 3주 구문 완성
요즘 전반적인 수능 지문들이 긴 문장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2021학년도 고1, 고2 학력평가에서도 34개 이상의 단어로 하나의 문장이 구성되어있는 지문들이 등장했고, 고3 지문도 3-4줄에 걸쳐있는 문장들이 꽤 많이 보여지고 있어. 이런 추세는, 단어를 알고 있어도, 몇 개의 단어만으로 의미를 유추해서는 일정 등급 이상의 성적을 넘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해.
많은 학생들이 몇 개의 단어로 ‘어떤 내용일 것 같다.’는 식의 자신만의 ‘추리’로 문제를 풀곤 하거든. 이렇게 풀이해서는 아주 잘해도 3등급을 넘기 어려워. 우리가 가고 싶은 이름있는 대학들은 수능 영어 3등급 이하로는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들이 많고. 내신도 대비할 겸, 수능에 등장하는 긴 문장들에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구문’ 공부야.
On the other hand, / when someone suffers from advanced Alzheimer’s disease / and his memories fade, / people often say / that he “is not himself anymore,” / or that it is as if the person “is no longer there,” / though his body remains unchanged.
위 박스의 문장은 하나의 문장이야. 이 문장을 문장별, 그리고 의미별로 나누려면 부사절을 이끄는 when, as if, though와 병렬 연결을 만드는 and, 목적절을 이끄는 that절을 알아야 해. 중학교 때까지 단순히 어법 개념을 외우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개념을 문장에 적용해서 의미 단위로 끊는 연습을 꼭 해야 해.
한 지문에서 다른 내용을 다 파악했어도,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문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정답을 고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비 고1의 겨울방학에는 꼭꼭꼭 구문 공부를 하길 추천해.
Chapter 4. 영어독해 체력 기르기
자, 이제 ‘종합 예술’의 단계로 가보자.
독해는, 꾸준히 닦아온 (1)어휘력과 정확한 해석을 위한 (2)구문 학습, 그리고 핵심 내용을 찾아내는 (3)‘논리적 사고’를 합한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어.
우리 예비 고등 친구들은 아직 수능 영어의 유형이 익숙치 않을거야.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요지·주장·제목·주제 찾기’ 유형부터 가장 난이도가 높게 여겨지는 ‘빈칸 추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거든. 시험에서 문제 풀이 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지면 천천히 하나 하나 보면서 풀이하면 되지만, 영어 시험은 독해력 못지 않게 ‘시간 싸움’이야. 따라서 ‘정확하고 빠르게’ 정답을 찾아가는 게 관건이지.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다양한 독해 유형들과 각 유형을 어떻게 접근해서 풀이하면 시간을 단축하면서 정확하게 풀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면, 수능 영어는 물론, 수능형으로 나오는 내신 영어에서도 큰 도움이 될거야.
매일 문제 풀이를 하면 좋겠지만, 다른 과목도 챙겨야 하니 2-3일에 한 번씩 4-5개 정도의 지문으로 공부해보렴. 문제를 풀고 나서 정리하는 과정이 풀이만큼 중요하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두고.
정리하는 과정은 (1) 핵심어 찾기, (2) 주제문 찾기, (3) 정답이 왜 정답인지, (4) 오답은 왜 오답인지, 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꼭 정리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길 추천해. 어렵게 풀이한 문제일수록 꼭 정리가 필요하단다. 아래 표는 쌤이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자료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넣어 줄게~
Chapter 5. 우리 친구들이 ‘○○○가 되었으면...’
쌤이 1학년 때부터 가르쳤던 학생이 있었어. 영어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상담도 많이 하고,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울기도 했던. 정말 꾸준히,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고3이 되어서도 2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는데. 대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지 뭐야~ 그때 그 친구가 울면서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후배들은 그 친구를 ‘레전드’라고 하더라고.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여는 우리 친구들이 ‘레전드’가 되길 바라.
어떤 친구들에게는 유독 영어가 힘든 과목일 수 있어. 외국어니까 당연한 거야. 다만, 영어가 우리의 미래에 필요하고, 또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과목이니 부디 꾸준히, 그리고 차근차근 해 주길 바라. 잘 할 거야. 이제부터 우리 친구들의 시간이 되고, 시간은 우리 친구들의 편일 거야. 쌤도 우리 친구들 옆에서 강의로 함께 할게.
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MyGlUnivLearnEntAnalysisView.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