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시기별 점검 포인트
2025학년도 대입이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목)로 예정돼 있다. 수능까지 가는 길에 4회의 학력평가 모의고사와 2회의 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가 있다. 고3 수험 준비 시간 동안 각 시험을 분기점 삼아 학습 수준을 점검하고 대입 전략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합 수능 4년 차로 문·이과 유불리, 교차지원 등 예상되는 문제에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25학년도 대입 주요 일정을 살펴보고, 시기별로 점검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본다.
3·6·9월 평가 중요 … 11월 14일 수능
수능까지 가는 과정에서 모의고사는 총 6회가 예정돼 있다.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는 3월 28일(목), 5월 8일(수), 7월 11일(목), 10월 15일(화) 등 4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화), 9월 4일(수) 두 차례 시험을 예고했다. 수능은 11월 14일(목)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대입 전략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시험은 3월 학력평가와 6월, 9월 모의평가다. 3월 시험은 고3 첫 전국 모의고사다. 고3에 올라와 내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첫 시험으로 수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가는 출발점이다.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시험으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 올해 수능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등 출제경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월 첫 모의고사, 실력 점검 기회
내 실력의 수준을 파악하는 일은 대입 전략에서 매우 중요하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에 기초해야 현재 학습 수준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장밋빛 전망에 허황한 계획이 아닌 객관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학습 방향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고3 첫 전국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는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시험 범위가 2학년 전체를 포함하기 때문에 통합 수능에서 국어, 수학 공통과목 학습 수준을 진단하기에 좋다. 공통과목은 국어는 100점 만점 중 76점, 수학은 74점으로 배점이 높아 고득점 획득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공통과목 시험 범위를 온전히 포함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 전국 위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3월 학력평가는 고득점 여부보다는 결과 분석이 더 중요하다. 2학년까지 학습에서 약점을 찾고 이른 시간 안에 보완해야 3학년 진도 학습을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다. 결과 분석은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이유를 찾으면서 부족한 단원과 개념을 찾아내야 한다. 4~5월까지는 3월 학력평가를 통해 발견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최대한 집중한다.
6월 모의평가, 수능 출제 패턴 엿볼 기회
올해 6월 모의평가는 6월 4일(화)에 실시한다. 올해 수능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등 출제경향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고3과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첫 시험으로 고3만 보는 학력평가보다 더 객관적으로 내 전국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시, 정시 지원의 1차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수준을 가늠한 뒤 한두 단계 상향해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지원전략의 기본이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면서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한 방안이다.
6월 모의평가 후 이어지는 6~8월은 수능 학습에 집중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발견한 약점을 보완하고 국어, 수학, 영어 학습을 안정화하면서 탐구 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때다. 사실상 성적 향상의 마지막 기회다.
학생부 기록 점검 및 수정도 잊지 말아야 한다. 3학년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은 8월 말까지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기록을 점검하고, 누락된 활동이 있다면 담당 교사와 상의한 후 수정한다.
9월 9~13일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
올해 두 번째 모의평가는 9월 4일(수)에 예정돼 있다. 이후 곧바로 9일(월)부터 13일(금)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수시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지 못한 상태로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앞서 6월에 치른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1차 지원 밑그림을 그린 뒤 9월 모의평가 직후 가채점 토대 결과 분석을 통해 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
수시는 6곳, 정시는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과학기술원 4곳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5개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종의 추가 기회인 셈이다.
9~11월 수능 전까지 시기는 수시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와 수능 학습 간 균형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서울권 소재 대학의 정시 비중은 평균 40%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인 수시 이월을 포함하면 최종 정시 비중은 대학에 따라 45%대 중반에 이른다. 정시, 즉 수능 학습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금)까지 진행한다. 수시 미등록 충원은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이 끝난 뒤 12월 19일(목)부터 27일(금) 사이 대학별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이월을 포함한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은 12월 28일(토)부터 30일(월) 사이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31일(화)부터 이듬해 1월 3일(금)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2월 7일(금)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2월 21일(금)부터 28일(금) 사이 대학별로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정시까지 진행해도 모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은 2월 말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세 번째 대입이라고 부를 정도로 모집 규모가 만만치 않다. 전국 추가 모집 인원은 2022학년도에는 1만7959명, 2023학년도에는 1만7439명에 달했다. 추가 모집 대학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2022학년도 157개 대학에서 2023학년도 180개 대학으로 늘었다. 지방권 일부 대학은 추가 모집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하기도 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3408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