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추석 연휴가 수험생에게 마지막 역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는 교육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10일에 달하는 이번 연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수능 성적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활 패턴 유지’를 꼽았습니다. 긴장감이 풀어져 수면 및 학습 리듬이 무너지기 쉬우므로, 기상 시간을 지키고 집 이외의 학습 공간을 활용하는 등 평소의 학습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2~3회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오답 정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는 무리하게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는 ‘지키는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을 집중 공략해 안정적인 기본 점수(하방)를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상위권 점수(상방)를 노리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팅고문 등 전문가들은 “결국 실력이 가장 좋은 멘탈”이라며, “자신을 믿고 연휴 기간 학습 밀도를 높인다면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수험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출처] 한겨레신문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